일상생활

강박증

franklim48 2025. 3.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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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생각이나 감정에 사로잡혀 심리적으로 심하게 압박을 느낌.
  • 남의 뜻을 무리하게 내리누르거나 자기 뜻에 억지로 따르게 함.

문득, 내 매일의 일상에

이런것이 있다는걸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의외로 강박증은 특정의 병이라 생각하지만 우리네 세상을 살고 있는

그 누구라도 다 가지고 있는 "정신"의, "마음"의 병 입니다.

요즘들어 정신의학과에 다니는 사람들도 많죠.

저 역시도 사업할때는 그랬습니다.

정신의학이라는 병으로 병원을 들어설때, 자포자기 심정이었습니다.

심각한 공황장애에 발작 증세도 있었으며,

운전하다가도 주변의 어느차라도 열받게 하면

내려서 살인을 일으킬것만 같은 분노 장애가 있었습니다. 심리적 압박감이 정신을 이겨먹을 때였죠.

강박의 생활을 하다가 생겨버린 병 이었습니다.

강박은 행위형태(장소,시간,환경 등) 및 강/약에 따라 많은 차이도 있습니다.

내 생활에서의 강박은 타인의 행위와는 상관없는 나와 직접적인 행위라고 한다면

일상에서의 강박은 나와 직접적인것을 벗어나 상대방과의 연계성이 있습니다.

지칫하면 문제를 발생시킬수도 있는 형태인 듯 합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져있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시설이나 사물들 (지하철 손잡이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가이드, 마트의 카트등)의 보건에 강박이 생겼고,

본래 시끌벅적해야 하는 커피숍은 죽치고 공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큰 소리내면 민폐인듯 한 강박도 생겼고,

식사준비 중에도, 치우면서 식사를 준비하는 강박이 있는 사람도 있고, 먹고나서 바로 설겆이를 해야하는 강박,

매 시간 손을 씻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으며,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사람도 있으나, 10초 이상 물을 쓰면 죄짓는 강박을 갖는 사람도 있고,

엄마한테 오늘 전화 안하면 엄마가 아플지도 모른다는 강박,

아이들을 혼내고나서 차분히 설명해주고 기분을 풀어줘야 애들이 다치지 않을거라는 강박,

내가 돈 쓰면 집 가계가 휘청거릴거라는 강박,

남자니까, 여자니까가 기본으로 깔리는 수 많은 강박..

그 뿐일까요?

직장에서는,

궂이 오늘끝내지 않아도 될 일을, 오늘 아니면 안된다는..

"오늘을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라는 명언을 거꾸로 해석하는 강박,

담배피면서 침을 뱉어야 덜 해롭고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강박,

술병에 술이 남아있으면 안된다는... 취하고 죽을것 같아도 다 마셔야하는 강박,

쓰레기를 버렸지만 잘 못 들어갔을때 그냥 돌아서는게 아닌 꼭, 생각한 위치에 버려져야 하는 강박 (제가 이래요),

남보다 더 많이, 열심히 즉 빡세게해야 올라설수 있다는 강박,

부하를 채근해야 내가 성과를 인정받는다는 강박,

아무리 노력해도 미래가 없을거라는 강박,

남이 나보다 더 앞서는걸 죽어도 보지못하는 강박,

내가 마무리를 해야 완벽할수 있다는 강박 등..

사실 우리는 매일, 모든 순간에 이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삽니다.

당신은 그렇지 않은가요?

보통 의학적으로는 강박이, 심리적인것으로 기인한다고 합니다.

무엇인가가 불안하고 불만이 쌓이고 시작하면서.. 그 강박은 심해집니다. 요즘을 살아가는 시대에,

강박이 없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것이라도 있을거에요.

"강아지 산책 시켜야하는데...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는데 오늘은.."

강박입니다.

매일을 살아가면서 그 강박감없이 살 수는 없을듯 합니다. 다른글에서 적당히 라는 글이 있는데,

그 말처럼 뭐든 적당히 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 어중간하고 대충적인 적당히가 있어야, 그 강박에서

벗어날수 있지 않을까요?

그 강박이 아니어도, 우리의 인생은 총량의 법칙에 따라

앞으로 더 지랄할수 밖에 없거나 (지랄총량의 법칙에 의거, 지랄떠는 방이 더 남았다라는 뜻),

더 한 불행은 없을수도 있고(불행총량법칙에 따라 불행은 다 차서 더 한 불행은 없다라는 뜻,

행복 끝 불행이 시작될수도 있겠지요(행복총량법칙이 이미차서, 다음의 총량법칙을 채워야겠죠).

뭐 좋은일만 또는 나쁜일만 있겠어요?

그 법칙조차 사람이 만든 말장난일수 있겠지만, 그냥 맹목적인 목적의 믿음은 어떨까요? 주문처럼.

자기 위안을 삼아보자라는 말이에요. 그러면서 강박에서 점차 멀어지고 적당히를 실현해보면 뭐라도 달라지는게 있지 않을까요?

3/1절, 휴일에, 집에서 편하게 누워서 뒹굴거리고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

그만일 것을.. 이렇게 궂이 글을 쓰고 있다는것 (이렇게 한지가 한달도 안됐어요) 자체도... 강박일까요?

 

맞습니다 강박 :)

그렇지만 저는 이 강박을 부정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자기 개발의 개념에서 하는 행위이니, 이런 강박이라도 저는 좋습니다. 그렇다고 연휴 내내 쓰려고 애쓰지는 않을거거든요 ^^ 어제 퇴근하다가 문득 이 강박에 대한 글을 써봐야지 해서.. 까먹을까봐 적어봅니다.

3/1절에 태극기를 거는건, 강박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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