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내 주변의 사람들은 대부분 정치 얘기를 서로 섞지 않는다.
아마 정치문제가 그들의 진영이 파악이 될까봐,
그 색깔이 나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봐
서로 티내지 않고 숨죽여 있다.
맞는 말이다.
자칫 나와 정치색이 다른 사람이라고 판별이 될 경우,
분명 우리는 그들을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니라 "틀려먹은", "상종못할" 사람이 되어버린다.
나 역시 나름, 아파트의 300여개의 동을 대표하는 동 대표였을때가 있었다.
뭣도 잘 모르고 시작한 대표직이었고, 직책수당이라는거 5만원을 매 달 수령했다.
물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빠진적 없고, 아파트의 모든 의결을 중도 입장에서
처리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했다.
그러나 내가 형평성을 찾는다고 해서 주민들은 형평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단지, "내" 만족과 불편의 해소가 그 무엇보다도 우선이었고,
매일 회의때마다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고소고발과 집까지 난입하려는 시도들이 난무했고,
정말 신체 폭력만 없을 뿐이지 말 그대로 개판오분전 이었다. 물론, 보통은 이권에 개입하려는
상놈으 잡종들 때문에 만들어지는 분란이다. 그들의 마지막은 늘, 공기좋고 따듯한 "감옥" 이다.
요즘 정치도 보면 참 가관 아닌가?
나 역시 내 정치색이 있다. 어느 정당을 딱! 맘에 들어하는 정치색이 아니라,
적절히 빨강과 파랑의 그 중간 어느쯤 일듯 하다.
그렇다고 중도라고 지칭하는 어중간한 정당은 더더욱 아니다.
가급적이면 의사결정의 권한과 힘이 공존하는 색에 내 투표를 던져주는것이 맞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의 정치는, Logic 이 사라졌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내노라하는 학벌에 지식을 가지고 있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과정을 거친 사람들일텐데, 정치를 하는 행태를 본다면 참 안타깝다.
논리와 분석은 없고 사람 : 사람 끼리의 까부수기이다.
난 개인적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자들에게,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처럼의 "동등" 을 외치는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
가장 쉽게는, 계약된 전문경영인과 직원의 조건이 동등하지 않은것처럼, 흔히 그들의 품위유지는 되어야하지 않을까?
다만, 그게 이권과 연결이 되거나 또는 국민의 정서를 무너뜨리는 일이거나 또는
누구를 해 할 목적의 사안들이라면 그게 통치자이든 아니든 죠지는게 맞다. 아주 평생 부끄럽게 발가벗겨야 한다.
그러나, 국가의 요직은 그냥 아무조건없이 국민들에게 서비스 하는 직책들이 아니다.
아무리 전 대통령이든 현직의 대통령이던간에.. 뭐를 사먹었네, 법카로 밥을 먹었네, 옷을 엄청 빌렸네 또는 사놨네...
품위유지가 없으면 그 직에 있어서 품이 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정치인들끼리 자기들 치부를 까는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게 품위유지의 범위를 벗어나 과소비이고 국격을 현격히 무너뜨리는 사안까지만 아니라면.... 그 정도는 자기들끼리 통용되는 비밀로 했으면 좋겠다. 그것역시 대통령 기록으로만 남겨놓던지... 다 까발리니까, 극우, 극좌의 사람들이 딴지를 거는 거다. 빨간당이나 파란당이나 노란당 모두... 그렇지 않나?
국민의 알 권리도 좋지만, 국민이 모를 권리도 있다. 무조건 다 알려야 좋은것만은 아니다.
제발 이런 말장난식의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 어려운 시절과 시대를 거쳐 쌓은 엄청난 지식들을 초등학교 아이들보다 못한 말싸움, 감정싸움, 비방은 그만하고, 검증되고 사실인 내용에 대해서만 각을 세웠으면 좋겠다.
그런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뉴스말고, 정책이나.. 좀 창의적인 대화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파란당 파란씨와, 빨간당 빨간씨가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대화를 했고, 연령별 소득수준에 따라 비율을 책정하고, 연령별 퇴직 후 연금의 수령액에 대한 조정도 90% 합의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오늘까지는 대략 ~~~ 단계까지의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 사안에 대해서는 내일모레글피까지 협의안을 완성하겠다는 소식입니다
이런 뉴스가 나오면 얼마나 좋냐..
맨날, 뭐만 하면 거부권에, 소통도 안되는 주변인 끼우기 인사에... 뭐만하면 법원에 신고하고.... 으휴...
그리고 제발, 가족들을 정치에 끼워팔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자녀들 역시 그 콩고물에 신경끄시고... 가슴아픈 가정사는 더더욱 꺼내지 맙시다. 빨강당 파란당 노란당 모든 정치인들의 가정사가, 평안한 사람이 있을까요?
반대도 적당한 반대, 찬성도 적당한 찬성을 해야 정치가 건강해 집니다.
일상도, 직장도, 정치도 "적당함"이 묻어나야 합니다. 그걸 벗어나니 우리는 그것을 "극우"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극히 우리만 생각하는 "극우".
우리나라 외딴섬이 많으니... 거기서들 모여 사시면 딱 좋겠네...
이번 선거가 발생한 계기가 무엇인지... 무엇을 결정하는 자리인지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인생에 계엄이라는 건 책에서나 봤던 이야기이고, 꼬꼬무에서나 봤던 잔인하고 참옥한 단어이지..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대단한 국격을 보유한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게 이상한 일 이었습니다.
색을 가진 당 들의 문제입니다. 싫어도 믿고 지지해줬다면, 서로 쌈박질만 안했다면... President 옆에서 잔소리하고 성질내는 사람만 있었더라면, 노란당이 노동자를 위한 목소리를 갖기위해 빨강파랑에 열심히 어필하고 그 권한을 위임받고 열심히 활동했다면!! 서로의 역할과 적당한 긴장감만 가졌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자칫.. 계엄이 성공해서 국회 해체가 되고 주 요직들이 다 잡혀갔다면... 만약.. 정말로.. 정말 피바람 불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안그래도 줄어든 인구에... 회복 불가능한 국가 됩니다. 열심히만 하면 성공하는 그 시대는 이미 지났고... 똑똑하지 못하면 세계무대에서 살아남기 힘든세대가 된겁니다 우리는. 한발의 오판이 세대에 영향이 간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젊은이들이 욕하는거죠. 꼰대새끼들 하고... 지들은 배부를때 저들은 아직 배가 고프고 기반이 더없이 필요한데...
아무튼 이번 선거 후에는... 협치좀 했으면 좋겠네요. 매일마다 고소고발이니.. 가족사 들추는 이야기나.. 비방예기만 난무하는.. 그런 뉴스말고, 상대방이 흔쾌히 인정했고, 미안하다 했고, 앞으로는 조심하겠다, 잘 하겠다, 테클 건 그 당 역시, 반대 색깔당과 더 논의하고 협의해서 좋은 정치하려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뉴스,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흔들림 없는 정치색이란, 협치가 잘 안된다는, Flexible 하지 않고 Interactive 하지 않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꼭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Have a good v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