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1) 썸네일형 리스트형 5. 인생에서 숫자를 지울 것 인터넷에 떠돌았던 나라별 중산층의 기준이다.영국(옥스포드대에서 제시한 중산층의 조건)- 페어플레이를 할 것-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나만의 독선을 지니지 말 것-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프랑스(퐁피두 대통령이 '삶의 질'에서 정한 중산층의 기준)- 외국어를 하나 정도 구사하여 폭 넓은 세계 경험을 갖출 것- 한 가지 이상의 스포츠를 즐기거나 하나 이상의 악기를 다룰 것-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별미 하나 정도는 만들어 손님을 대접할 것- 사회 봉사단체에 참여하여 활동할 것- 남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꾸짖을 수 있을 것대한민국(연봉정보사이트 직장인 대상 설문)- 부채 없는 아파트 평수 30평- 월 급여 500만 원 이상- 자동차는 2,.. 4.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나이를 먹으며 절감하는 건언제 밥 한번 먹고 싶은 사람들조차도시간을 내서 보긴 어렵다는 사실이다.그렇기에 좋아하지 않거나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은고등학교 때 옆 분단에 앉았던 은경이와재무팀의 박 대리가 그랬듯이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된다.그런데 우리는 그런 이들의공적인 업무를 위장한 사적인 짜증과걱정을 위장한 모욕과질문을 위장한 무례함에마음을 졸이고, 상처받고, 미움을 쌓는다.하지만 월급의 2배짜리 명품백만이 낭비가 아니고,연예인 걱정만이 낭비가 아니다.우리 삶에서 곧 사라질 존재들에게마음의 에너지를 쏟는 것 역시 감정의 낭비다.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척에게웃으며 열받게 하는 빙그레 쌍년에게아닌 척 머리 굴리는 여우 같은 동기에게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더는.. 3. 떳떳한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낄 것 내가 어릴 적엔 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성공한 사람들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방송이었는데매주 인물이 바뀌지만 이야기의 서술은 언제나 동일했다.과거의 비참한 현실과 현재의 성공을 대비시키고엄청난 노력과 불굴의 의지가 그 간격을 메운다.그걸 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힘든 환경이라도노력으로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그건 능력주의의 시작이었다.개인의 능력과 '노오력'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계발서 같은 이야기.그러나 능력과 노력은 성공의 마스터키가 아닌여러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게다가 과거에 그러한 성공 신화가 가능했던 건,그때는 한국이 고성장 시기였고,다들 지지리 못살아서 개인 간 자본의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개.. 2. 비참해지려 애쓰지 않을 것 인스타그램이라는 신세계에 입성했을 무렵,랜덤으로 사진이 보이는 피드에서약간의 과장을 보태 허리까지가 가슴인 엄청난 글래머의 사진을 보았다.그녀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니 말로만 듣던 럭셔리 SNS 였다.예쁘고, 몸매 좋고, 명품을 휘감고, 늘 해외여행 중인 여자.하지만 나에게 문화충격을 준 것은 나와 다른 그녀의 삶이 아니라그녀의 수많은 팔로워였다.도대체, 그 많은 사람들은 왜 이 여자의 삶을 들여다볼까?궁금해하며 계속 들여다보니,문득 아침에 맛있게 먹은 삼각김밥이 처량해졌고,특템 했다고 좋아한 8,900원짜리 OMG 스팽글 가방이 초라해졌다.미디어는 너무 쉽게 타인의 삶을 훔쳐볼 수 있게 하고,옛날 같았으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이들의 완벽해 보이는 삶은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그런데 과연 그 호기.. Prologue : "적당히 살아도 괜찮아" 연재를 시작하면서. 적당 (適當): 상황에 맞게 알맞거나, 일정한 정도에서 지나치지 않음 또는 알맞음독서를 그리 즐겼던 스타일은 아니었다.부푼꿈을 안고 시작한 사업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다쳤고, 무던히도 노력했으나그 결과는 참담했으며 초라했고 좌절스러웠다. 내 마음을 다스리고 내 잘못이 아닌 무언가의 교과서가 필요했다.그러던 와중에 찾은 책이 있었다. 별거아닌, 제목만 보고 찾은 책이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라는 책이다. 여성 작가분이 쓴 글이고 대충 읽어보면 여성입장 위주의 글이었으나,그게 중요하진 않았다. 그냥 성별을 떠나 그 내용이 나를 위로했고,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에 더할나위없이 위로가 되고 힘이되는 책이었다. 나는 작가도 아니고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느낌대로 생각나는데로 글 쓰는걸 좋.. 좋은 하루, 시작하고 계신가요? 저의 유년시절은산과 하천이 흐르는 시골이었어요.어릴때의 기억이,아버지를 가끔 봤던기억. 너무 무서웠던 기억. (폭력아버지 아님)그리고 버려진 밥솥 전원줄을 뜯어내려다가 칼로 깊게 손이 베인기억.수돗가에서 엄마가 빨래하면서 다친 형 보고 화내던 모습.형이랑 형 친구들이랑 놀다가"야~! 돼지똥내려온다!" 그러고 도망쳤던 기억.그리고 등하교길이든 어떤 시간이든..어느 집 담장에 기대어 잤던기억.그런것들이 기억납니다.대도시에 사시던 분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그런기억들이요.그래서 나이를 먹으니 거기로 되돌아가고 싶나봐요. 뭐 좋은 기억이라고.. 그런날을 지나고 늦게 서울로 이사와서.. 그야말로 아무생각없는 학창시절을 보내고여기까지 왔네요. 일본에서 첫 직장을 다니고.. 그러고 18년을 직장생활을 했어요. 나름.. 1.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 대학을 갓 졸업했을 무렵, 나는 한 회사에서 인턴을 했다.내가 처음으로 배정된 팀에서 만난 주임은나를 하인처럼 대했다고 할까? 갑질이 적당할 듯.자기 앞에 있는 모니터를 10cm 옮기는 것도 나를 시켰고,사소한 실수만 해도 "나 엿 먹여?" 라며 면박을 줬다.사회생활이 처음이었고,모든 게 평가 대상이었던 인턴 신분의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그저 이 집단의 가장 아래 놓여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며호모인턴스 시절을 보냈다.그렇게 인턴십을 마치고 한참이 지난 어느 날,잠자리에 드는데 갑자기 그 선배 생각에 분한 마음이 일었다.그런데 내가 정말 참을 수 없었던 건, 그녀가 나에게 한 행동이 아니라그런 상황에서도 표정 한 번 구기지 않은 나 자신이었다.큰 권한이 있던 것도 아닌데대단한 권력이라도 지닌 듯 구는.. 효,孝의 고단함(시리즈 2/3) 별거 없는 자존심에아버지가, 어머니가 물어오는 걱정스런 안부에 짜증이 났다.주둥이로는 잘 살고 있어요. 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했다.끊임없는 반복되는 질문에 가슴이 막혀 터질것만 같았다.늘 나는 막내였고 물가에 내 놓자니 도저히 마음을 놓을수 없는제일 손이 많이가고 안타까운 자식이었으리라.군대에서였다. 나는 멋진 군인이 되어보고 싶었다. 멍청한 학창시절 모두를 덮고 싶었다.새롭게 마음다짐을 했다.이병이던 어느날, 상병의 선임과 밝은 오후에 보초를 섰다.작고 외소하고 말투도 어눌했던 나를 보기좋게 갈구던 선임이었다.저 멀리서 군용차가 온다. 누가 내린다. 나한테 온다. 그리고 말을 건다 나한테."아버지 잘 계시냐?" 그러고 몇마디 하고 간다. 견장을 보니, 사령부 상사계급.. 아마도 기억엔 행.. 이전 1 2 3 4 다음